NXT 첫 주 운영 마감…KRX 대비 종목평균 거래량 30% 넘겨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 넥스트레이드(NXT) 시장의 운영 첫 주가 마무리됐다.
7일 연합인포맥스 NXT 전체시세(화면번호 7170)에 따르면 이날 애프터마켓에서 거래된 10종목은 한국거래소(KRX) 종가 대비 평균 0.3%가량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10개 종목의 KRX 대비 NXT 시장에서의 거래량은 평균 30.43%로 집계됐다.
이날 전날에 이어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종목은 동국제약이었다.
동국제약의 거래대금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NXT 개장 첫날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155억원)의 거래대금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NXT 시장에서 동국제약의 KRX 대비 거래량은 84.56%를 보였고 총거래량은 64만4천152주로 집계됐다.
동국제약은 특히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높은 주식 거래대금을 보였다. 이날 총거래대금(103억원) 절반에 해당하는 48억1천만원의 거래대금을 프리마켓에서 기록했다.
골프존과 컴투스도 KRX 대비 NXT 거래량이 각각 49.46%, 41.79%를 기록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도 31.05%를 넘겼다. 모두 6개월간의 일평균 종목별 매매 정지 기준인 30%를 웃돌았다.
이날 유일하게 제일기획만 KRX 시장 대비 0.23% 하락한 채로 애프터마켓 장을 마쳤다. 에스에프에이, 롯데쇼핑, LG유플러스는 KRX 마감과 동일한 가격으로 거래가 종료됐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컴투스가 모두 KRX 종가 대비 0.5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메인마켓에서 10개 종목의 거래량은 47만2천739주, 거래대금은 약 112억7천644만원으로 집계됐다.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총 7만1천797주, 거래대금은 16억8천399만원으로 전일 약 23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테스트 성으로 필요가 없는데도 (NXT로) 거래하는 이들도 있는 것 같다"며 "거래량이 30%를 넘기 전에 완충할 수 있게 종목을 사전에 공지하며 정지하는 등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16일까지 2주 동안 10개 종목만 거래된다. 단계적으로 늘려 3월 말에는 800개 종목이 모두 거래될 예정이다.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오는 24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한편 넥스트레이드가 이번 주부터 운영하기로 했던 대량·바스켓 매매 시장은 전산 시스템 미비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 전산 정비를 한 뒤 오는 31일부터 시행될 수 있게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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