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LS 지분 3% 미만 매입…"단순 투자 목적"
전선 계열사 대한전선·LS전선 '특허소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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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대한전선[001440] 모회사 호반그룹 이 LS전선의 모회사인 LS[006260]의 지분을 사들였다.
13일 투자은행(IB) 등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LS 지분 3% 미만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반그룹 측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LS 지분을 매입했다는 입장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전력산업의 성장성을 보고 단순 투자 목적으로 매입한 것"이라며 "그룹의 자금 유동성이 좋고 대한전선을 운영해보니 전선 사업의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LS전선과 대한전선이 특허침해 소송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LS전선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지분 3% 이상을 확보한 주주는 기업의 장부·서류 열람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만큼 호반이 LS전선의 모회사인 LS 지분 매입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LS는 비상장 자회사인 LS전선 지분 92.3%를 소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반이 취득한 지분은 3% 미만의 소수 지분이다"면서 "당장 장부 열람 청구가 불가하지만, LS그룹 입장에서는 압박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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