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분분한 CPI 해석 속 亞시장서 혼조
(출처: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아시아 시장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3일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오전 10시 26분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0.40bp 내린 연 4.311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40bp 상승한 3.9970%를, 30년물 금리는 0.30bp 하락한 4.6310%를 나타냈다.
지난밤 미국에서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2월 CPI가 발표되자 모든 구간에서 금리가 순간적으로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확인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미 노동부는 2월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1월(+0.5%)에 비해서도 오름세가 상당히 둔화했다.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해 역시 시장 예상치를 0.1%p 밑돌았다.
다만 금리는 머지않아 반등했다. 2월 CPI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선호하는 PCE 가격지수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이 제기되면서다. 항공료 비용이 CPI에서 눈에 띄게 낮아졌지만 PCE 가격지수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기관투자자들도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회의감을 키웠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CPI 발표 후 2월 PCE 가격지수 전망치를 상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투자자들도 현재 연준의 다음 주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98.0%로 내다보고 있다.
또 관세 전쟁 우려 속에서 물가 향방을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도 시장에 확산했다.
미국 2월 PPI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9시 30분에 발표된다. 시장은 같은 시간 발표되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에도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14포인트(0.01%) 내린 103.558에 거래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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