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파운드, 英 '기대밑돈 물가+성장우려'로 약세

2025.03.2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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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강세…파운드, 英 '기대밑돈 물가+성장우려'로 약세



달러인덱스 장중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파운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기대를 밑돈 가운데 영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까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5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4.409로 전장 마감 가격(104.183)보다 0.226포인트(0.216%) 상승했다.

파운드 약세 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경계하는 움직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보수성향 매체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아마도 상호적으로 하는 것보다 더 관대할(lenient)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상호적이라면 많은 사람이 매우 힘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호관세 예외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진행자의 언급에 "예외는 너무 많지 않을 것이다. 너무 많은 예외는 원치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상호관세로)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과한 것 아니냐'라고 말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인도, 브라질, 또는 다른 많은 곳에서 수년간 우리에게 이런 일을 해왔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상호적(reciprocal)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8848달러로 전장보다 0.00621달러(0.480%) 급락했다.

파운드는 예상을 밑돈 영국의 2월 CPI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다. 1월(3.0%)과 시장 전망치(2.9%)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근원 CPI는 3.5%로 역시 전망치(3.6%)를 하회했다.

도이체방크 리서치의 영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산자이 라자는 "좋은 소식은 오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영국중앙은행이 제약적 정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길을 지속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5월 금리 인하 관련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영국 예산책임청(OBR)이 올해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작년 10월(2.0%) 대비 절반으로 축소한 것도 파운드 약세를 부추겼다.

ING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시장이 올해 잉글랜드은행(BOE)의 완화 주기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듯하다"며 최대 3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736달러로 전장보다 0.00218달러(0.202%)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69위안으로 0.0110위안(0.151%)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499엔으로 전장보다 0.639엔(0.426%) 올랐다. 달러-엔 환율을 뉴욕장 들어 한 때 150.549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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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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