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장으로 회귀하는 미국…스마트 팩토리 ETF 주목"

2025.04.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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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장으로 회귀하는 미국…스마트 팩토리 ETF 주목"

ROBO·BOTZ·ARKO·XLI·PAVE·IFRA, 대표적인 관련 ETF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트럼프 2기 관세정책이 세계의 공장으로 돌아가려는 미국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기업이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가운데 생산 효율성을 높일 스마트 팩토리 기업과 투자상품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전 세계로부터 제품을 사들이는 소비 국가에서 더이상 세계의 바이어로 남지 않겠다는 선언을 관세라는 형태로 구체화했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중국뿐만 아니라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주목받아 온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까지 관세 타깃으로 삼았고, 제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구조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에는 인건비가 싸고 공급망이 효율적인 국가가 기업의 선택을 받았다"며 이제는 미국과의 정합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 속 스마트 제조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요구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새로 지어질 공장이 인건비가 싼 동남아시아 생산지만큼 효율성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같은 흐름을 단기 테마가 아닌 중장기 투자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며 "글로벌 제조 공급망의 효율 중심 모델이 붕괴하고 정치적 기준과 기술 집약도가 새로운 프리미엄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망의 미국 회귀 트렌드는 단순한 공장 이전을 넘어 디지털 제조 혁신이라는 구조적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의견이다.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연평균 18.5% 성장할 전망이며, 올해 글로벌 로봇 시장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9% 성장이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수혜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라고 권했다.

그는 "AI 공장 모니터링·로보틱스 자동화·생산 데이터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이를 뒷받침하는 산업 인프라 관련 기업에 중장기적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로는 ROBO·BOTZ·ARKO·XLI·PAVE·IFRA 등이 꼽혔다.

박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극대화된 상황이나 무조건적인 회피보다 신성장 동력으로의 전략적 베팅도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고 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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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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