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에 무슨 일이…'15년 몸담은' 정익수 대표도 떠난다
[출처: 어피니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에 15년간 몸담은 파트너(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지난 2023년에 이어 핵심 인력이 또다시 이탈한다. 어피니티는 최근 10년 만에 국세청 세무조사 타깃이 되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익수 어피니티 파트너는 올해 중 직을 정리하고 회사를 떠난다. 어피니티는 이런 사실을 LP 등에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미 한국 사무소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데, 공식적인 퇴사는 오는 10월 무렵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파트너는 2010년 어피니티에 합류해 15년간 몸담아 왔다. 지난 2022년 부대표에서 파트너로 승진했다.
그는 어피니티에서 현대카드 지분 인수, SK렌터카 인수 등 굵직한 딜을 이끌었다.
정 파트너의 빈 자리를 앞두고 사무엘 김(김의철)·마이클 김(김형준) 파트너가 지난 3월 승진했다. 둘 다 2013년 어피니티에 합류한 80년대생이다.
앞서 2023년에도 창업주 박영택 회장, 이철주 회장, 이상훈 대표 등 '원년 멤버'가 한꺼번에 어피니티를 떠났다.
정 파트너마저 떠나면서 민병철 총괄 대표를 제외하면 잔뼈 굵은 한국인 시니어 매니저가 어피니티에서 자취를 감춘다.
어피니티는 과거 한국 내 인수·합병(M&A)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사모펀드로 거듭났지만, 최근 수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지난 4월 국세청으로부터 10년 만에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어피니티 측은 "정 파트너가 개인적인 사유로 퇴사를 결정했으며, 연말까지 남은 업무를 처리한 후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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