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효관세율 10%대 초반 하락…연준 통화정책 제약 불가피"
신한證, 美·中 관세 인하에 "지나친 낙관론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인하 합의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가능성은 제약적이라고 평가했다.
13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중 관세 합의에도 여전히 (미국의) 실효관세율은 1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러면서 관세 인하에도 미국 내 인플레이션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노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10%의 실효관세율은 인플레이션을 1%P(포인트)가량 높일 수 있다"며 "(연준의) 선제적 통화정책 가능성을 제약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관세로 인한 물가 등 거시적 영향은 시차를 두고 점차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관세 부과에 따른 매크로 영향은 선수요 효과 소멸 및 재고 소진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며 "해당 시기는 2분기 말~3분기 초"라고 예상했다.
양국의 무역 갈등은 완화했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노 연구원은 "미·중 관세 전쟁이 시작된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점은 고민거리"라며 "관세 전쟁은 결국 미국의 패권 보호 의지와 중국 패권 추격 간 충돌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G2 패권 경쟁 구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낙관론을 제한적으로 활용할 필요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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