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美 배당주"…한투운용, '미국배당퀄리티 ETF' 3종 출격

2025.05.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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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美 배당주"…한투운용, '미국배당퀄리티 ETF' 3종 출격

여의도 콘래드서 위즈덤트리와 공동 세미나

SCHD 대비 수익률↑·변동성↓ 입증

기본형·채권혼합·커버드콜 3종 라인업 구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단순 고배당을 넘어 장기적인 '퀄리티 성장'에 초점을 맞춘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선보였다.

한투운용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ETF 운용사 위즈덤트리와 공동으로 'ACE 미국배당퀄리티 투자 세미나'를 열고 신규 ETF 시리즈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남용수 ETF운용본부장, 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CI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배당 투자의 대가' 제러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사전 녹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투자 철학을 공유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배재규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주식의 장기 투자를 넘어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를 해야 하며 그 성장은 테크 주식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며 한투운용의 핵심 투자 철학이 '테크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지배력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월 배당 등을 통한 꾸준한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 또한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기존 고배당 ETF는 성장성이 부족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테크와 같은 성장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컨셉, 즉 '배당 퀄리티'가 그 해답"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는 당장은 배당금이 낮을 수 있지만 기준가(NAV) 상승을 통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총수익률과 배당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투자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러미 시겔 교수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단순 고배당주가 아닌, 배당 성장성이 유망하고 재무 상태와 수익성이 우수한 '퀄리티'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며 "펀더멘털 요소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두는 방식이 시가총액 가중 방식보다 우월한 위험 대비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조언했다.

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CIO는 이번 ETF의 기반이 되는 위즈덤트리 DGRW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DGRW는 미래 이익 성장성과 퀄리티 지표 등으로 약 300개 기업을 선정하고 각 기업의 총 배당금 규모에 따라 비중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슈워츠 CIO는 "이 방식 덕분에 구글, 메타와 같은 우량 기술주도 신속하게 편입 가능하며 실제 DGRW는 최근 5년간 SCHD 대비 높은 총수익률(101.5% vs 82.8%)과 낮은 변동성(14.8% vs 15.9%)을 기록했고 주요 하락장에서도 뛰어난 방어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DGRW는 위즈덤트리의 글로벌 주력 상품이며, 한국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독점적 파트너십을 통해 처음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선호, 월 배당금의 심리적 안정 및 재투자 재원 활용 경향, 안정성 중시 성향 등을 언급하며 "세금 등을 고려할 때 DGRW 전략이 총수익률, 안정성, 현금흐름의 균형을 맞춘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된 3종 ETF는 투자자 성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는 DGRW 전략을 그대로 따른다.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는 기초지수의 원화환산 지수를 추종하며, 국내 단기채권을 50% 편입해 변동성을 낮췄다.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는 기초지수의 원화환산 지수를 따르며 DGRW 투자분(40%) 외에 런던 상장 JEPI·JEPQ 등 커버드콜 ETF(60%)를 편입해 연 7~8% 수준의 높은 월 분배금을 목표로 한다.

남 본부장은 "연금 계좌 등에서 장기 성장을 추구한다면 ACE 미국배당퀄리티가, 안정성을 원한다면 채권혼합형, 높은 현금흐름을 원한다면 커버드콜 액티브형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합인포맥스 촬영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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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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