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그룹, 스티븐 햄슬리 신임 CEO 선임…주가 17%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최대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NYS:UNH)이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17%나 급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13일(미국 현지시각) 이날 성명을 통해 스티븐 햄슬리 이사회 의장이 CEO직에 복귀하며 앤드루 위티 전 CEO는 즉시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위티의 사임 사유는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전해졌다.
햄슬리 신임 CEO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유나이티드헬스그룹 CEO를 역임했고, 이후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해왔다.
그는 위티 전 CEO의 재임 기간을 "어느 기업에나 가장 도전적이었던 시기 동안 회사를 잘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폭스비즈니스뉴스는 이번 인사 배경엔 지난해 말 발생한 총기 사망 사건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헬스 산하 보험사업부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CEO였던 브라이언 톰슨은 작년 12월 뉴욕 힐튼 호텔 앞에서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이를 계기로 미국 내 의료시스템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주가는 CEO 교체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며 전날보다 17.79% 내린 311.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햄슬리 CEO는 이날 "회사가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연간 13~16%의 장기 성장 목표를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2025년 실적 전망은 보류했다.
jang7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