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정선거' 영화 관람…국힘 일각서 "이재명 선거운동원이냐"

2025.05.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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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정선거' 영화 관람…국힘 일각서 "이재명 선거운동원이냐"



윤석열, 부정선거 주장 다큐 영화 관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이영돈 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향하고 있다. 2025.5.2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첫 공식 외부 행보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하자 국민의힘 일각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21일 서울 동대문의 한 극장에서 이영돈 PD가 제작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상영관에 착석한 윤 전 대통령은 이영돈 PD와 영화 제작에 참여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나란히 앉아 얘기를 나눴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은 전 씨의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을 13일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하는 행보에 나서자 국민의힘에선 "당과는 상관없는 일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저희가 코멘트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음에도 선거에 도움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런 평가도 하지 않는다"며 "저희는 저희의 일을 열심히 하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최다선인 친한계(친한동훈계)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굴 위한 행보냐. 결국 이재명 민주당 제1호 선거운동원 자청하는 건가?"라고 적었다.

조 의원은 "본인 때문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반성은커녕 저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한심하다. 자중하기 바란다"라고 썼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은 "위헌위법한 계엄하고도 단 한번의 반성도 사과도 안하는 윤석열. 끝나가는 이재명의 정치생명을 계엄으로 연장시켜준 윤석열"이라며 "제발 윤석열을 다시 구속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은 윤어게인(윤석열 어게인), 자통당(자유통일당), 우공당(우리공화당),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으면 안 된다. 국민의힘이 자멸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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