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정책 심의위원 "日경제 하방 위험 증가…금리 조정은 지속될 듯"

2025.05.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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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

연합뉴스 자료 사진

BOJ 정책 심의위원 "日경제 하방 위험 증가…금리 조정은 지속될 듯"

"美 관세로 日 실질소득·소비 타격"

"BOJ, 금리 인상 영향 측정하고 위험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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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노구치 아사히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22일 "미국 관세로 인해 일본 경제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노구치 위원은 이날 연설에서 "일본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관세는 실질 소득과 소비에 타격을 주고 고용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해외 경제에서 비롯된 일본 경제의 하방 위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와 관련해선 "미국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BOJ의 비둘기파로 꼽히는 노구치 위원은 일본의 물가에 대해선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해 꾸준히 진전을 보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아직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BOJ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2% 안팎에서 안정화될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며 정책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BOJ는 금리 인상에서 최종금리(terminal rate)를 미리 설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OJ는 다음 금리 인상기에 들어서기 전에 각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위험을 면밀히 조사하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리 인상의 영향을 시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래의 통화정책은 신중한 낙관론을 갖고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이는 시장 안정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그는 "BOJ의 국채 매입 축소 계획은 크게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노구치 위원은 "통화정책은 명목임금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근원물가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임금, 내수 중심의 물가 상승 압력이 충분히 강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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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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