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청산거래소 FICC 준회원 자격 획득…RP거래 편의성↑

한은, 美 청산거래소 FICC 준회원 자격 획득…RP거래 편의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은 국내 최초로 미국 청산거래소인 FICC의 준회원 자격을 취득해 '스폰서드(Sponsored) RP'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22일 밝혔다.

스폰서드 RP는 일반 RP와 비교해 다소 유리한 금리(2~4bp)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 이에 따른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FICC에서 중앙청산을 통해 결제의무 이행을 담보함으로써 결제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

일반 RP는 거래상대방 리스크가 상존하는 개별청산 방식 거래지만, 스폰서드 RP는 중앙청산방식 거래로 결제대금 축소 및 결제완결성이 보장된다.

스폰서드 RP의 거래 규모(일일 거래금액)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작년 기준으로 약 2조달러 수준이다.

FICC는 유럽연합(EU), 중국, 영국, 일본 등을 포함한 25개 국가의 금융기관에게 스폰서드 RP 참가를 허용했고 한국에는 지난해 신규로 허용했다.

중앙은행 중에서는 노르웨이중앙은행이 유일하게 가입했다.

공적투자기관(국부펀드) 중에서는 싱가포르투자청, 아부다비투자청, 쿠웨이트투자청, 국제기구중에는 아시아개발은행 등이 가입해있다.

한은은 미국 국채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 국채시장의 리스크관리와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해 민간참가기관의 중앙청산 의무화를 시행할 계획인데, 채권은 2026년 12월부터, RP는 2027년 6월부터 진행된다.

한은은 향후 시스템을 반영하고, 테스트 거래를 실시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거쳐서 실거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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