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 "5년 내 中 에어택시 상용화"…나스닥 外 지역 상장도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의 유인 드론 제조업체 이항(NAS:EH)은 2030년까지 중국 본토에서 정기 노선 기반의 에어택시(비행 택시)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너 양 이항(億航)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중국은 고정된 항로를 따라 운영되는 공중 셔틀 서비스를 갖추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착륙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된 일부 도시에서는 에어택시 서비스가 등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이항과 합작사 허페이(合肥)허이(合翼) 항공은 지난 3월 중국 민용항공국(CAAC)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유인 드론 운항 인증을 획득했다.
이항은 현재 광저우와 허페이에서 시험비행을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제한 구역 내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증을 받은 EH216-S 기종은 최고 시속 130km, 최대 항속 거리 30km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239만 위안(약 4억5천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양 CFO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서도 수요가 강하다"며 "태국 민항당국과도 운항을 협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항은 작년 방콕에서 첫 유인 시험비행을 마쳤다.
양 CFO는 미국 외 지역에서 추가 상장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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