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업이 배당 워낙 안 하다 보니까 주가 왜곡"

2025.05.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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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업이 배당 워낙 안 하다 보니까 주가 왜곡"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내 기업의 낮은 배당 성향이 주가 왜곡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고, "배당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2일 선거 유세를 위해 제주를 찾아 "배당을 워낙 안 하다 보니까 주가가 왜곡돼 있다. 비정상 주식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해준다"라며 "배당을 해줘야 주식 사서 거기서 나오는 배당금으로 뭐 용돈도 쓰고 할 텐데 우리나라는 배당이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을 10조원을 벌어도 배당을 1조~2조원 이렇게밖에 안 한다"라며 "배당 성향이 너무 낮아서 중국 공산국가의 기업보다 배당이 더 낮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거 이상하지 않냐. 배당을 늘려야 한다"라며 "주식이 객관적 가치가 10만원인데,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1만원이다. 이걸 기업을 해산해버리면 10만원이 생기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인 주식이 널렸다. 비정상 주식 시장이다"라며 "이런 것만 교정하면 지금 상태에서만 해도 주가는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를 언급하며 주식시장의 불공정성도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는 "시장이 공정하면 투자한다. 시장이 불공정하면 '내가 주식을 샀는데, 이 주식을 어떤 친구가 주가 조작을 한다"라고 했다.

청중들이 곧바로 김건희씨 이름을 외치자 이 후보는 "바로 김건희 떠올라요? 그리고 불공정하게 누군가는 대량 공매도를 막 한다"라며 "그러니까 이게 균형이 안 맞다. 주가 조작해도 힘세면 다 봐준다고 전 세계에 광고를 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시장의 불공정성 문제는 선거가 끝나는 순간에 해결된다. 그냥 의지 하나로 '앞으로 걸리면 죽는다. 돈 다 뺏긴다. 돈 번 거 이상으로 벌금 내야하고 그 이상으로 감옥 확실하게 오랫동안 가 있어야 한다'고 하면 무서워서 못 한다"라며 "제가 그렇게 무서운 사람은 아닌데, 법대로 하면 된다"고 경고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산업 중심의 산업·경제정책 재편도 예고했다.

이 후보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 등 경제가 망가졌다"라며 "산업·경제정책을 새롭게 재편하고 첨단기술 산업 중심으로 이 나라를 신속하게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역할을 해줘야 하고 기업도 노력해야 한다"라며 "재생에너지 산업, 문화 산업도 대대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후보 제주 유세

(제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2 [제주도사진기자회] jihopark@yna.co.kr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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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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