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이재명 "내란세력과 단일화 예상"…이준석 "음모론자"

[대선토론] 이재명 "내란세력과 단일화 예상"…이준석 "음모론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계엄 해제 의결 당시의 행태와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사회분야 2차 대선 토론회에서 "계엄 해제하는 게 정말 중요했는데, 본인(이준석)은 왜 담 넘자는 보좌관과 말다툼하다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결국 싸우는 척 하다가 실제로 계엄해제에 반대한 것 아닌가. 담을 넘으면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 논란이 많다. 내란 극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준석 후보는 내란세력에 대한 입장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그는 "내란세력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예상한다"며 "이 과정에서 당권 또는 총리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같이 거래하는 건 불법 아니냐"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결국 음모론자이고 세상을 삐딱하게 보고 있는 걸 증명했다"며 맞받았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 사태) 당시 민주당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며 표결 인원 수를 점검했다"며 "170명 들어갔다는거 보고 안심해서 여기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부당함을 항의하겠다라고 제가 이야기하고 계속 밖에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을 비난하는 의도를 저는 잘 모르겠는 것이 민주당에도 진입하지 못한 의원님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분들은 그럼 이재명 후보의 논리대로라면 계엄을 막을 생각이 없었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그렇게 삐딱한 생각으로 우리 당 의원 보는 시각과 다른 당 의원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갈라치기라고 우리 편 아니면 다 적이라고 본다는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는 단 한 번도 관심없다 이야기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그냥 본인의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만 두려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이런 아주 중요한 정책을 물어봐야 되는 자리에서 자기 궁금증을 해소하러 나오신 것"이라며 "저는 이런 것들은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줄 거라고 본다"고 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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