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이준석 "한국 원전 불신하나"…이재명 "왜곡하지 말라"

2025.05.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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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토론] 이준석 "한국 원전 불신하나"…이재명 "왜곡하지 말라"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원전을 두고 충돌했다.

이준석 후보는 23일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사회분야 2차 대선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한국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셨다"며 "한국의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분이 한국 원전에 대해서 불신을 가진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동쪽 지역에는 원전이 많이 몰려 있는데, 이게 사고가 날 경우에는 대한민국에 직격탄이다"라며 "이건 어떻게 위험도를 평가하나"라고 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 원전을 불신한다고 한 바가 없다"며 "안전성의 우려가 있다, 그 안전 관리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사고는 잘 안 나겠으나 사고가 날 경우에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중국 동해안에 원전들이 많이 있는 건 저도 아는데 거기에 원전 많으니까 우리나라에 원전 많아도 괜찮다, 그런 건 아니다. 거기가 위험하니까 우리나라 위험해도 괜찮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그러면 중국 원전관리에 특별한 대책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대한민국 원전 사업이 수출로 유망한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원전 안전성을 꾸준히 의심해서 해외에 세일즈도 안됐다"며 "대한민국 원전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안전하지 않다는 취지로 들릴 수도 있고 지금 결국에는 중국에 대해서는 별말 안 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제 말을 좀 왜곡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대한민국 원전이 위험하다고 말한 바 없다"며 "원전의 일반적인 위험성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원전이란 지금 당장은 싼 게 맞지만 폐기물 처리 비용이나 또 위험을 비용으로 환산했을 때 그걸 계산하면 엄청나게 비싼 에너지일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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