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국채금리, 트럼프 '50%' 對EU 관세 위협에 급락…10년물 7bp↓

2025.05.2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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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국채금리, 트럼프 '50%' 對EU 관세 위협에 급락…10년물 7bp↓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이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크게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당장 내달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한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분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5724%로 전장대비 7.31bp 하락했다. 지난 9일 이후 최저치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3.0934%로 5.75bp 내렸다. 30년물 수익률은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에 민감한 분트 2년물 수익률은 1.7632%로 전장대비 6.81bp 낮아졌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오전 이른 시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EU와 협상이 "아무 진전이 없다"며 "EU에 6월 1일부터 곧장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한다(recommending)"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득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EU는 매우 다루기 어렵다"며 "그들의 강력한 무역 장벽,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징벌, 비통화적 무역 장벽, 통화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인해 미국은 연간 2억5천만달러의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트 10년물 수익률은 2.6%를 웃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수직 하락했다. 2.54% 근처까지 밀리기도 했다. 머니마켓에 반영된 ECB의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59bp로, 전날에 비해 5bp 정도 확대됐다.

베렌버그의 홀거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경우, 당신은 절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은 (무역 긴장의) 중대한 격화가 될 것"이라면서 "EU는 대응해야 할 것이고, 이것은 미국과 유럽 경제에 정말 타격을 줄 일"이라고 지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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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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