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伊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재정적자 양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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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자체는 'Baa3'를 유지했으나 향후 상향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무디스는 "2024년 예상보다 더 나은 재정 실적을 바탕으로 재정 전망이 개선된 점과 안정적인 국내 정치 환경이 정부의 중기 재정·구조 계획에 따라 재정 지표가 계속 개선될 가능성을 높인 점을 반영했다"면서 "긍정적 전망은 또한 탄탄한 노동시장, 건전한 가계와 기업의 대차대조표, 그리고 건강한 은행 부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2024년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는 3.4%로, 예산 편성 시 예상치 3.8%를 밑돌았다. 무디스는 "이는 주로 에너지 효율 주택 리노베이션에 대한 세액 공제의 단계적 폐지에 기인한 것이며, 개인소득세 및 기타 세금 수입의 강한 증가도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2026년 GDP 대비 재정적자는 3.0%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더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는 기초수지 흑자의 확대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이자지급 비용을 상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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