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산 팔고 유럽으로"…글로벌 투자자, '셀USA' 전략 강화

2025.05.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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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산 팔고 유럽으로"…글로벌 투자자, '셀USA' 전략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미국 자산 매도, 즉 '셀 USA'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고 JP모건이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JP모건이 이달 개최한 글로벌 마켓 컨퍼런스에 참여한 45개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보다 유럽 주식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에서 응답자의 36%는 2025년에 유럽 주식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미국 주식이 최고 성과를 낼 것이라고 본 투자자는 17%에 그쳤다.

JP모건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침체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제외됐지만, 투자자들은 성장에 대해 여전히 확신이 없다"며 "리스크 자산 시장의 낙관론과는 온도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년간의 강세장 이후 미국 시장은 고평가 우려,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의 불확실성, 그리고 정책 및 재정 문제에 따른 시장 변동성 증가가 이러한 회의론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유럽 시장에는 새로운 순풍이 불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유럽 주식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올해 들어 7% 상승했다. 반면, S&P 500지수는 약 1% 하락 중이다.

다만 월가의 여러 전략가들은 미국 자산의 과도한 매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지배력은 최소 2026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변동성 이후에는 실적 개선 기대, AI 수혜, 완화적 정책 기조가 시장을 다시 이끌 것이라는 이유다. 특히 성장 둔화가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 역시 미국의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이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종목은 2023년 이후 S&P 500의 성장 엔진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할인된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이어졌다.

한편 JP모건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40%로 보며, 이미 GDP 타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또한 장기 금리 상승과 함께 미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수요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금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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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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