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세 법안, 상원 공화당 반발 직면…"부채 폭발시킬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위스콘신 공화당 상원의원인 론 존스 의원은 하원이 통과시킨 예산 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크고 아름다운 법안' 패키지는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바 있다.
미국 CNBC는 25일(현지시간) 존스 의원의 발언을 전하며 "하원을 간신히 통과한 법안이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험난한 길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존스 의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지출 감소와 적자 축소에 진지해질 때까지 우리는 과정을 중단할 수 있는 충분한 인원이 있다"며 "예산 조정 과정의 첫 번째 목표는 적자 축소여야 하는데, 이 법안은 오히려 적자를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 정부의 지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켄터키의 랜드 폴 상원의원도 하원 법안에 포함된 지출 삭감 수준에 대해 "약하고 빈약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폭스뉴스를 통해 "부채를 폭발시키지 않는다면 그 법안을 지지할 것"이라며 "문제는 계산이 맞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대로라면 부채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향후 10년간 적자를 3조8천억 달러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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