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트럼프 US스틸 인수 승인 시사에 한때 7% 급등

일본제철, 트럼프 US스틸 인수 승인 시사에 한때 7%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제철(TSE:5401)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한때 7% 이상 급등했다.

2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 주가는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55% 급등한 2,999.5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에는 7% 이상 급등한 3,081엔까지 오르기도 하며 호재를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 인수를 승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장기 실적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가 촉발되며 개장 초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무라 증권의 마츠모토 유지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중기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인수 성사 시 일본제철이 US스틸에 2조엔을 투자하기로 한 데 대해 마츠모토 애널리스트는 "투자 계획과 투자 효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신중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제철의 주가는 지난 3월 19일 연중 최고치(3,522엔)를 기록한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2026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의 연결 순이익(국제회계기준) 감소 전망과 배당금 축소 계획을 발표해서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영향을 제외하고 2026년 3월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3% 감소한 2천억 엔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성사 시 독점금지법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아르셀로미탈과 합작한 미국 AM/NS칼버트 주식을 매각해 2천300억 엔의 손실을 기록할 예정이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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