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초대 금융위원장' 전광우, 이재명 지지 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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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에 나섰다.
전 이사장은 26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 후보의 금융정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이사장은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의 회복을 가속화 할 실천적 금융투자 로드맵을 제시하고, 우리나라 금융산업 및 자본시장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강력한 추진력의 리더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금융 정책 중에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과 금융규제와 혁신의 균형, 그리고 ESG 경영 확산 등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후보의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국가 국가 잠재성장율의 획기적 제고를 위한 필수 개혁은 물론, 국부펀드, 연기금 역할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라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메릴린치투자은행을 거쳐 세계은행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경제부총리 특보와 국제금융센터 원장으로 IMF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이후 지난 2001년에는 우리금융지주 총괄부회장을 지냈고,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포스코 이사회 의장도 역임했다.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는 외교통상부 국제금융대사를 역임했다.
그러다 2008년에 들어선 이명박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와 맞물려 은행의 자본 확충과 해외 통화스와프 대응 등을 통해 금융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당시 금융위는 옛 금융감독위원회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으로 분리된 첫 해였다.
전 이사장은 초대 금융위원장이자, 최초의 민간 출신 금융부처 수장을 맡아 금융개혁 정책을 추진했다.
이후 국민연금 이사장을 역임하는 기간 동안에는 국내외 투자 다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역대 최대 운용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현재는 2019년부터 이끌어온 세계경제연구원에서 수장을 역임하고 있다.
전 이사장의 공개 지지로 이 후보에 대한 범 보수진영 인사의 지지세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전 이사장의 지지 선언에는 김병욱 선거대책위원회 금융·자본시장위원장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수차례에 걸쳐 전 이사장과 만나 이 후보 공개 지지선언을 독려했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장은 "오늘 지지 의사를 밝혀준 전 이사장님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금융투자 정책은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역동적인 성장 동력 촉진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표적 금융·경제 리더들과 함께, 실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의 질적 도약을 이루고,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경제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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