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위안화 절상, 中증시 상승 견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골드만삭스는 26일 위안화 강세가 중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킹거 라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위안화가 달러 대비 1% 절상될 때마다 중국 주식은 평균 3% 상승할 수 있다"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때 중국 주식은 대체로 강한 수익률을 기록한다"고 말했다.
위안화 절상은 중국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overweight)' 전략을 정당화한다고 골드만삭스는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소비재, 부동산, 증권 업종이 위안화 강세 국면에서 강한 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위안화의 12개월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7.35위안에서 7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위안화는 5월 들어 달러 대비 약 1.4% 상승했으며 26일에는 7.1674위안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기준환율(중국식 고시환율)을 달러당 7.1833위안으로 1월 이후 최대 폭으로 절상 조정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고시환율이 여전히 시장 환율보다 낮게 설정돼 중국 당국이 급격한 절상은 피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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