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대선·금리 기대' 코스피 2,640선…"급등 차익매물 주의"

2025.05.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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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대선·금리 기대' 코스피 2,640선…"급등 차익매물 주의"

美증시 휴장에 국내 증시 종목별 장세 전망

"아직 관세 불확실성 상존…단기 차익실현 욕구 점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 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에 대한 관세 유예 연기 발표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급등한 만큼, 일부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전일 장 후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의 되돌림이 장 초반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중에는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 내일 새벽 예정된 미 2년물 국채 입찰 결과 등 매크로 변수들을 둘러싼 대기 심리에 영향을 받으며 종목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중심의 강세가 코스피 상승 시 나타나는 일반적인 패턴"이라며 "아직 관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포함 관세 피해 수출주들이 수익률 상위권으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단기간에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방산, 조선, 전력기기, 원전 등 성장 전망이 유효하면서도 현재 높은 수익률을 내는 주력 업종의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점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고조 됐던 무역 분쟁 긴장감이 EU 관세 유예발표로 일부 진정됐다"며 "증시 전반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감세 법안 상원 통과 여부도 관건"이라며 "공화당 내에서도 의견 차이가 존재해 조율 과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는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 더해지며 큰 폭으로 상승해 긍정적인 흐름 유지가 기대되나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iM증권 리서치센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EU 관세 부과를 6월 1일에서 7월 9일로 연기하며 번복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발언 번복으로 미국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서 달러 지위 약해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하락에 외국인 투자자 유입되며 전일 국내 증시 코스피 2%대 상승했다"며 "환율 하락, 6월 3일 대통령 선거 및 5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대되는 모습 보이고 있으나 코스피 지수 2,640선임을 감안했을 때 낮은 레벨은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예정인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 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29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25bp 만장일치 인하를 예상한다"며 "올해 0%대 성장률 우려와 5월부터 집행을 시작한 1차 추경 등 기준 금리 인하가 필요한 거시 경제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은의 경기 판단 변화에 주목하면서 총재 발언을 통해 미래 통화 정책 운용에 대한 힌트를 파악해야 할 5월 금통위"라며 "하반기 경기 개선 요인이 존재한다는 시각전달을 통해 시장 기대를 밑도는 기준 금리 인하 경로 제시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전장보다 52.31포인트(2.02%) 오른 2,644.40에 장을 마감한 26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5.5.26 m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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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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