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창업자, 알파벳 주식 5억 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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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자선 단체에 알파벳(NAS:GOOG) 주식 5억 달러(약 7천억 원) 어치를 기부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브린이 소유한 알파벳 주식 약 400만주는 다른 곳으로 이전됐다.
기부된 알파벳 주식의 절반은 의결권이 있는 클래스A 주식이었고, 나머지는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C 주식이었다.
기부 전인 지난 21일 알파벳 클래스 A 주식은 168.56달러, 클래스 C 주식은 170달러에 장을 마쳤다. 기부금은 약 5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서류에는 수령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브린의 가족법인 베이쇼어 글로벌 측은 이 주식이 세 곳의 자선단체에 기부됐다고 밝혔다.
기부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320만 주는 브린의 비영리 단체인 카탈리스트4로 갔다.
브린이 2021년 설립한 카탈리스트4는 건강과 기후 위기에 대한 해결책에 초점을 둔 기관이다.
카탈리스트4는 브린이 2021년 테슬라(NAS:TSLA) 지분을 매각해 얻은 수익금으로 설립됐다.
브린의 순자산은 약 1천430억 달러(약 195조원)로, 그는 억만장자 지수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브린이 대규모 주식 기부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브린은 2023년 5월에도 6억 달러(약 8천억 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한 바 있고, 지난해 5월과 11월에는 1억 달러(약 1천억 원)가 넘는 주식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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