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신임 R&D전략기획단장에 김현석 전 삼성전자 대표

2025.05.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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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신임 R&D전략기획단장에 김현석 전 삼성전자 대표

정부-민간-연구현장 잇는 '혁신 싱크탱크'

2010년 황창규 전 사장 이래 기업 CEO 출신 '두 번째'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김현석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신임 산업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장에 임명했다.

산업·에너지 R&D 투자와 혁신정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다. 산업부는 김 단장을 도와 전략기획단을 꾸려나갈 투자관리자(MD) 4명도 민간 전문가 출신으로 구성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7일 오전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개최된 '제6기 R&D전략기획단 임명식'에서 김 전 대표를 신임 전략기획단장에 임명했다.

전략기획단은 산업·에너지 분야 R&D의 전략 수립과 투자 방향 기획, 중장기 기술혁신 전략, 성과관리 체계 설계 등을 총괄, 산업부를 지원하는 전략기획조직이다.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정부와 민간, 연구 현장을 연결하는 혁신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신임 김 단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기술혁신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산업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적 시야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산업부는 김 단장이 정부 R&D 정책과 기업 현장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 CEO 출신 인사가 전략기획단을 총괄하게 된 건 지난 2010년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이래 두 번째다.

이날 김 단장과 함께 전략기획단을 꾸려나갈 MD 4명도 선임했다.

오랫동안 기술혁신 정책개발과 제도 개선에 힘써온 한종석 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혁신본부장이 혁신정책MD로, 사업화와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한 강병모 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기업협력본부장이 개방혁신MD에 임명됐다.

또한 산업부의 투자관리체계인 45개 초격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해 온 임영목 전략프로젝트MD와 에너지 R&D 혁신과 수출 동력화 전략을 추진해온 이원용 에너지MD는 기존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됐다. 단장과 MD의 임기는 2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이날 산업부는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전환을 총괄할 '산업AI MD'를 신설하기로 했다. 조만간 공모 등 선임절차를 추진한다.

최근 AI 팩토리와 AI 반도체, 자율주행 등 산업 전반에서 AI의 역할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해당 MD는 산업별 수요에 맞춘 전략 설계와 실행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컨트롤타워로 기능할 전망이다.

안덕근 장관은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 하에서 우리 R&D는 현장 수요에 기반한 기획, 지속적인 혁신, 글로벌 기술변화에 대응하는 민첩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김 단장 중심으로 전략기획단이 전문성과 네트워크, 통찰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현장을 연결하는 전략 허브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산업 전반에 AI의 역할이 급속히 확대되는 시점에서 체계적인 AI 투자와 확산의 핵심축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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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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