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연동 후 네고물량에 반락…3.50원↑

2025.05.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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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오전] 위안화 연동 후 네고물량에 반락…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와 연동해 움직이며 장중 한때 1,370원대 레벨을 터치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일대비 3.50원 오른 1,367.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3.60원 오른 1,368.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상승폭을 차츰 줄이며 1,365.00원에서 하단이 지지된 달러-원은 오전 10시 15분께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하 고시하면서 위안화에 연동된 양상을 나타냈다.

달러-원은 레벨을 높여 1,370.30원까지 상승했으나, 네고 물량 등에 상단이 막히면서 다시 1,360원 중반대로 내렸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43위안(0.06%) 오른 7.1876위안에 고시했다.

미국과 유럽의 관세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유럽과 미국이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독일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과 다른 EU 국가들은 관세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독일의 관점에서 볼 때,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독일의 이익에 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금리인상 가능성도 불거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의 물가가 중앙은행의 목표치에 근접했다면서도 식품 가격 추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우에다 총재는 '통화정책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한 이틀간의 콘퍼런스 개막사에서 "일본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오랜 과제와 여전히 씨름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일본 경제 개선세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달러-엔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엔은 장중 한때 142.110엔까지 하락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공업 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2조1천170억2천만위안으로 집계됐다.

달러인덱스는 98.83대로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8대로 상승했다.

통화선물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4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70원선 밑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가 많이 오르면서 달러-원이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간밤에 미국 휴장으로 거래가 없었던 만큼 큰 변동성은 없는 것 같고, 월말이라서 수익을 실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365원선에서 결제 수요도 조금 나오는 것 같다"며 "전날처럼 많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오전에 위안화가 절하 고시되면서 달러-원도 위안화 약세 흐름을 따라 조금 올랐던 것 같다"며 "이후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도 내린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레벨 부담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 달러-엔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1,370원선 부근에서는 막히는 느낌"이라며 "금통위 전까지는 개별적인 이슈는 없는 상황이라서, 오후장에서도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동조해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70.30원, 저점은 1,365.00원이었다. 장중 일일 변동폭은 5.3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3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4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77엔 하락한 142.24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달러 오른 1.1399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54원을, 위안-원 환율은 190.45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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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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