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대출금리 다섯달째 내림세…주담대 8개월만 3%대 진입

가계 대출금리 다섯달째 내림세…주담대 8개월만 3%대 진입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 8개월 만에 축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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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적인 인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36%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4.72%) 이후 다섯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9%p 하락한 3.98%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가 3%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9월(3.74%) 이후 8개월 만이다.

고정금리가 전월 대비 0.19%p 내린 3.96%, 변동금리는 0.13%p 내린 4.12%였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81%로 전월 대비 0.18%p, 일반신용대출은 5.28%로 전월 대비 0.20%p 하락했다.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 등 지표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따라 하락한 영향이다.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선호도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4월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56.7%로 전월(57.9%)대비 1.2%p 줄었다.

다만 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은 89.5%로 전월(88.2%)보다 1.3%p 상승하면서 한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14%로 전월대비 0.18%p 하락했다. 이 역시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대기업은 4.04%로 전월 대비 0.28%p, 중소기업은 4.24%로 전월 대비 0.07%p 하락했다.

CD 91일물, 은행채 단기물 등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설비투자 지원 등을 위한 저리 정책자금이 집행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자금 조달비용을 보여주는 저축성수신금리는 정기예금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13%p 하락한 2.71%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예금, 시장형금융상품은 각각 0.12%p, 0.20%p 하락했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더 내리면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8%p로 전월(1.52%p)대비 0.04%p 축소됐다.

작년 9월(1.22%p) 이후 8개월 만에 축소 전환한 셈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1%p로 전월(2.25%p) 대비 0.04%p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도 수신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저축은행(0.00%p), 신협(-0.08%p), 상호금융(0.00%p), 새마을금고(-0.09%p) 모두 보합이거나 내림세를 보였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0.13%p), 신협(-0.05%p), 상호금융(-0.15%p)은 하락한 반면, 새마을금고(+0.14%p)는 상승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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