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AI 개발·확산에 4천800억 투자

2025.05.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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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업AI 개발·확산에 4천800억 투자

AI팩토리·자율주행차 등 445개 과제 추진

2023년 산업AI 기술개발 투자 대비 2.5배↑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정부가 올해 산업인공지능(AI) 개발과 확산에 총 4천8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2023년 산업AI 기술개발 투자 규모 대비 25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를 통해 산업 생산성을 높이고, AI 기반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산업AI 관련 445개 과제에 총 4천787억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 추진 중인 297개에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과제 148개를 더한 규모다.

지난 2023년 산업AI 기술개발에 1천860억원을 투자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때보다 투자 규모가 2.5배 커졌다.

구체적으로 AI팩토리(44개 과제·627억원)와 AI반도체(20개 과제·216억원), 자율주행차(82개 과제·1천206억원), 첨단바이오(80개 과제·682억원), 지능형 로봇(31개 과제·296억원), 디스플레이(14개·138억원), 핵심 소재(17개 과제·277억원), 에너지신산업(10개 과제·74억원) 등 산업과 에너지 전반에 걸쳐 투자가 이뤄진다.

산업부는 산업AI 개발·확산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세 가지 방식으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다수의 업종·기업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AI 모델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우리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도입·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표적으로 AI팩토리 과제는 예지보전과 품질검사, 최적 운영, 정밀 제어, 최적 배합 도출 등을 목표로 산업 현장 전 공정에 AI를 도입하는 특화 AI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산업 데이터를 축적, 중소·중견기업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AI 모델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이차전지 등 개별 업종에 특화한 산업 AI 모델을 개발·적용·확산해 연구개발(R&D)·설계-제조-유통-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인다.

첨단 바이오 AI 분야에서 의약품 제조 공정 전반에서 불순물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는 AI 모델을 개발·적용하는 과제를 추진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 과제에는 산업 AI 전문기업과 해당 기술을 실제 활용할 제약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현장 수요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산업AI 신속 확산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집중한다.

AI 성능을 결정짓는 AI 반도체와 센서 같은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산업 데이터의 이전·활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산업별 데이터를 표준화한다. 또한 기업들이 산업AI를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대형 시험대(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산업AI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산업부는 세계 4위 제조업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갖고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가 산업AI라고 본다.

이에 우리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창출을 위해서도 산업AI 도입·확산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AI 팩토리, 온디바이스 AI, 에너지 AI, 유통 AI, 연구개발 AI 등으로 투자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술개발 전략수립을 지원하는 R&D전략기획단에 산업 AI 투자관리자를 신설해 과제를 기획·조정할 방침이다.

산업AI 정책 방향 발표하는 고상미 산업AI혁신과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산업 AI 전략 세미나'에서 주최 측인 고상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AI혁신과장이 산업AI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7 cityboy@yna.co.kr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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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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