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소폭 상승…日 초장기물 금리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2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엔화 약세)했다.
도쿄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일본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저위험 통화로 꼽히는 엔화 매도세에 힘이 실리면서다.
수출업체의 월말 결제 수요로 인한 달러 매수세도 달러-엔 환율의 하단을 지지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9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0.09% 오른 144.405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는 듯하다가 오전 10시께 상승 전환해 소폭 오르는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니케이225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해 나갔다.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는 40년물 입찰을 앞두고 급등세를 나타냈다.
일본 초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40년물 국채의 평균 응찰률은 2.21배로 지난 3월 입찰 때 기록한 2.9배보다 낮아졌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입찰 결과가 공개된 이후 일본 초장기채 금리는 상승 폭을 확대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초장기 금리 상승이 국채 금리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우에다 총재는 중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초장기물 수익률이 크게 출렁일 경우 장기물뿐 아니라 단기 및 중기물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0.21% 상승한 99.776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18% 내린 1.13057달러에, 유로-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6% 떨어진 163.25엔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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