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韓성장률 하향+美법원 관세 제동에 상승…6.90원↑

2025.05.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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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오전] 韓성장률 하향+美법원 관세 제동에 상승…6.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380원대를 나타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6.90원 오른 1,383.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보다 3.50원 오른 1,380.00원에 개장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지만 개장 직전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가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며 발효에 제동을 걸면서 달러 강세로 돌아섰다.

이에 달러-원은 장초반부터 1,380원선으로 오른 후 오전 한때 1,385원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점도 달러 매수세를 더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에서 가계대출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금리인하 결정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인하 기조와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380원대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관세 정책 관련 뉴스가 나와서 달러 강세가 불가피했지만 1,380원대 초반에서 좀 막히다 한국은행 금리 인하와 성장률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1,385원까지 올라갔다"며 "오후에는 한은 기자회견이 중요할 것 같은데 향후 도비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미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환율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외환딜러는 "역외 매수가 세게 유입되면서 1,385원대 중반까지 올라갔는데 이 구간에서는 매도 물량도 상당히 나오는 듯하다"며 "상단은 1,385원대로 열어두고 있지만 기자회견에서 얼마나 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볼지 향후 인하 기조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수준에서 크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했으나 개장전 미국 상호관세에 대한 연방법원 판결 소식이 나오면서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85.50원, 저점은 1,378.4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5억달러였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1.53%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1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1.07엔 오른 145.8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4달러 하락한 1.124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31위안으로 상승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33원을, 위안-원 환율은 191.95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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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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