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1분기 합산 순이익 440억…흑자 전환 성공

2025.05.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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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제공]

저축銀, 1분기 합산 순이익 440억…흑자 전환 성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허동규 기자 =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전입액 감소 영향으로 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의 1분기 합산 당기순손익이 4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천530억원 늘었다.

지난해 저축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선제 적립하면서 올해 추가로 적립해야 할 충당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9천5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천292억원) 대비 3천234억원 감소했다.

건전성 측면에선 1분기 연체율이 9.00%로 작년 말 대비 0.48%p(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65%로 직전 분기보다 0.84%p 올랐고, 가계대출은 4.72%로 0.19%p 상승했다.

중앙회는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매·상각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체여신 증가와 여신규모 감소에 따른 모수효과로 연체율이 작년 말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향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를 위한 저축은행 공동펀드 조성,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을 위한 자회사 설립, 중앙회 차원의 공동매각 추진 등을 통해 연체율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올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9%로 전 분기 대비 0.07%p 하락했다.

경기침체, 채무자 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자본적정성 및 유동성 모두 법정 기준을 상회하며 안정적으로 유지·관리되고 있다.

손실흡수능력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28%로 전 분기 대비 0.26%p 올랐다.

유동성비율은 207.30%로 법정 기준인 100%를 초과 달성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12.60%로 기준치 100%를 넘겼다.

다만, 보수적인 영업기조 및 수신 만기구조 조정에 따른 여유자금 축소 등으로 수신 규모는 작년 말 대비 2조6천억원(2.5%) 감소한 99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기업대출이 감소한 여파로 여신 규모도 96조5천억원으로 1조4천억원(1.4%) 줄었다.

중앙회는 "수신감소 및 예금보장한도 확대로 인한 머니무브에도 불구하고 유동성비율은 법정 기준의 2배를 초과하고 있다"면서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가용유동성도 약 18.2%를 보유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유동성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성장률 둔화, 내수침체,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위주의 운용기조, 안정적 기준금리 유지 및 지속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sgyoon@yna.co.kr

dgh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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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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