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유동성 충분해 빅컷하면 부동산으로 흘러갈 위험"(종합)

2025.05.29 12:47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이창용 "유동성 충분해 빅컷하면 부동산으로 흘러갈 위험"(종합)



https://tv.naver.com/h/77461041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피혜림 김지연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유동성이 충분한 완화적인 금융여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빅컷(50bp 인하)' 등을 통해 금리를 빠르게 낮출 경우 가계부채 증가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유동성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항에서 오히려 금리를 너무 빨리 낮춰서 유동성을 더 공급하게 될 경우 경기 부양보다 주택 등 자산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금통위원들이 서울 지역의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등을 한번 더 보면서 금리 결정을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총재는 건설투자가 올해 성장률을 0.4%포인트(p) 낮추는 등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2년 동안 성장률을 가장 크게 발목 잡은 것이 건설투자다"라면서도 "올해 하반기에는 저점을 찍고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금리가 부동산을 자극하는 문제 등과 관련해선 공감대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나, 금리 정책이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정도로 유동성을 공급할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29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jhson1@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지현

손지현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