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달러 약세에 위안화 반등…中 환시개입 축소"
위안화 강세 전망 확산 속 인민은행 기준환율 상향 '속도 조절'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한 시장 개입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차이신 글로벌이 28일 보도했다.
이는 달러 약세와 중국 내·외부 경제 압력 완화 조짐, 미·중 간 관세 일부 유예 등이 겹치며 위안화 강세 기대가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차이신에 따르면, 5월 들어 CNY(역내 위안화)와 CNH(역외 위안화) 모두 달러 대비 약 1% 상승(달러-위안 환율 하락)했다.
지난 27일 한때 역내 위안화는 한때 1달러당 7.16위안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27~28일 기준환율에서 위안화 가치를 예상보다 다소 낮게 설정해(달러-위안 기준환율 상향) 시장의 지나친 위안화 강세 기대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중국은행 연구소의 우단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의 상승은 관세전쟁 휴전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 개선과 수출 회복 기대 덕분이다"라며 "하반기에 일부 변동성은 있겠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위안화의 점진적 강세 쪽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보고서에서 12개월 후 위안화 전망치를 1달러당 7.35위안에서 7.00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중국 갤럭시 증권의 장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1달러당 7.1위안 위로 올라갈 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재정정책이 추가되거나 미·중 무역 협상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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