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 해외 주식·채권 투자잔액 4천304억弗…역대 최대

2025.05.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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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 해외 주식·채권 투자잔액 4천304억弗…역대 최대

올해 1분기 101억달러 증가…자산운용사·보험사 투자 늘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해외 주식과 채권 등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는 전분기대비 100억5천만달러 증가한 4천303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 잔액(시가)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이전 최대치는 작년 3분기의 4천274억1천만달러였다.

미국 주가가 조정을 보임에 따라 저가 매수세에 나선 데다, 미 금리 인하에 기댄 채권 투자를 늘린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주식이 63억7천만달러 늘었고, 채권은 28억5천만달러, 한국물(KP물)은 8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주식의 경우 미 주가 조정에 따른 평가손실에도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 순투자가 확대됐다.

작년 4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 올랐으나, 올해 1분기에는 4.6% 하락했다.

채권은 미 경기둔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일면서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등을 중심으로 순투자가 확대됐다.

KP물은 외국환은행 및 증권사를 중심으로 투자가 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가 75억5천만달러로 가장 많이 늘었고, 보험사(25억6천만달러), 증권사(5억달러)도 투자를 확대했다.

다만, 외국환은행은 투자 규모를 5억6천만달러 줄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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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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