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토론 중 부적절한 표현 사과…모든 책임은 저에게"

2025.05.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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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선토론 중 부적절한 표현 사과…모든 책임은 저에게"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도록 절제된 자세로 임할 것"

"이준석·개혁신당 15% 넘어야 경쟁 교두보 마련"



https://tv.naver.com/h/77526834

입장 밝히는 이준석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5.29 kjhpress@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대선 후보자 TV토론에서 온라인 성폭력 발언을 인용해 논란이 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모든 것은 제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30일 당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차 TV토론 중 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심을 안겨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표현의 수위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책임은 저 이준석에게 있다.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시작한 이래 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서겠다는 다짐으로 임했지만, 의욕이 앞선 한순간의 경솔함으로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한 순간이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절제된 자세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마지막 TV 대선 토론에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해 폭력적인 표현을 묘사하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가 언급한 표현은 과거 이재명 후보 장남인 이동호 씨가 적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온라인 댓글로, 이 후보는 이를 두고 "수위를 넘는 음담패설을 이 씨가 한 내용이 확인됐다. 이 씨는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등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거대 정당의 조직력도 없이 오직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주변에 전해주신 '개혁'의 이야기에 의지해 지금까지 왔다"며 "하지만 최근의 제 발언으로 인해 혹시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가 남아 있진 않을까, 그로 인해 우리의 열정이 꺾인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 후보는 "3석의 신생 정당, 재정도 조직도 부족한 개혁신당이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 이 거대한 선거 앞에서 두렵지 않다"며 기득권 정치에 정면 돌파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급기야 저 이준석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고 꺼내고 있다"며 "사실을 기반으로 누군가의 의혹을 검증하고, 공익적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정치적 보복의 방식으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제명을 거론한다는 것은 결국 이준석이라는 싹을 지금 밟아버려야 자신들이 편해진다고 믿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불거진 계엄 사태는 기득권 양당 체제의 한계를 또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국민은 이제 다른 선택을 원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그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태어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통해, 개혁신당과 제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일정한 자리를 확보하고 책임 있는 견제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꼭 한 번만 더 힘을 보태달라"며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15%를 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두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다"고 전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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