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원하는데 공급이 부족하면 희소성 (Scarcity)이 생기고 가격이 오른다. ‘희소성의 원리’다. 물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싼 다이아몬드처럼, 가격이 결정될 때는 단순히 얼마나 필요한 물건인지보다 원하는 것에 비해 얼마나 드문 물건인지가 중요한 것이다. 주식시장도 희소성의 원리로 움직인다. 내 주식이 흔한 주식이면 굳이 다른 사람들이 비싸게 사려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나는 알고 있지만 남들은 아직 잘 모르는 매력이 존재하고, 머지않은 미래에 남들도 그 매력에 동의하면 주가도 상승하는 것이다.
■희소해지는 스타일, 성장과 퀄리티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어떤 매력의 주식이 희소해질까?”다. 매력있는 주식을 가르는 기준을 스타일로 구분해보면 1) 저평가 돼있거나 (Value), 2) 배당을 많이 주거나 (Dividend), 3) 성장성이 높거나 (Growth), 4) 수익성이 높은 (Quality) 주식 등이다. 위험자산 선호를 전제하지 않으면 밸류의 희소성은 제자리일 것이다. 고배당은 흔해지는 추세다. 약해지는 경제성장 모멘텀은 매출성장의 희소성을 부각시킬 것이다. 퀄리티 역시 비용과 이익률의 괴리가 인식되고 ROE예상치가 하향하고 있어 희소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