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국채 매도, 포르투갈 국채 매수 전략 추천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의 금리는 2018년 상반기 역전된 이후 그 차이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그 차이가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의 경제규모는 다소 차이가 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를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두 국가 모두 유로화를 사용하면서 신용등급이 Baa3 (Moody’s 기준)로 동일하다. 하지만 두 국가는 경제와 정치 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는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도 높다. 반면, 포르투갈 경제는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재정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정치 상황도 이탈리아에 비해 안정화되어 있다. 이런 차이로 인해 이탈리아는 신용등급 하락 압력을, 포르투갈은 신용등급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 이탈리아는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정치도 불확실 이탈리아는 지난 3~4분기 연속 역성장하면서 기술적 침체를 겪었으며, 2019년에도 경기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탈리아 경제가 부진한 것은 낮은 산업 경쟁력과 생산성 때문이며, 이로 인해 이탈리아의 실업률은 10.2%로 유로존 내에서 3번째로 높다. 포퓰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집권 연정인 동맹당과 오성운동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정책을 펼치려고 한다. 하지만 EU는가 이탈리아의 높은 정부부채와 재정적자를 근거로 반대하고 있어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2018년 하반기에 나타난 예산안을 둘러싼 이탈리아와 EU와의 갈등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치 불확실성도 높다. 동맹당과 오성운동은 포퓰리즘이라는 동일한 정치적 성향에도 정책 결정에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기 총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