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이나 자본을 믿을 수 없다면 배당이 믿을 만한 기업의 바닥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자기 자신의 과거와 비교해도, 다른 종목과 비교해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보장된’ 기업을 추렸다.
밸류에이션을 믿지 않는 시장 주가가 빠져 PER 또는 PBR 밸류에이션이 저점인 종목은 싸다는 매력이 돋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싸다는 매력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지려면 밸류에이션의 분모가 되는 이익이나 자본가치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 과거치든 예상치든 지금 알려진 이익과 자본의 숫자는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는 다는 불신이 생기면, 그것으로 평가한 밸류에이션 역시 신뢰가 없고 새로운 주가 저점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배당수익률에서 찾는 바닥 하지만 배당수익률은 다르다. DPS가 믿을 만하다면 배당수익률은 확정된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주가가 더 많이 빠지면 총 수익 (주가수익+배당수익)은 떨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배당수익률이 과거와 비교해도 높고, 다른 종목과 비교해도 높다면 PER과 PBR보다는 신뢰 있는 바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두 가지로 모아지는데 1) DPS가 믿을 만한지를 어떻게 구분할지, 2) 믿을만한 DPS로 측정한 배당수익률이 주가의 바닥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