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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역협상 전략 변화, 깊어질 신흥국 투자자의 고민

KB 신흥국 월보 | 9월호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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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증시의 전반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한다.
국가 간 정책 차별화는 크지 않은 현 시점에서 증시 본연의 이익 성장이 견고한 국가 중심의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
동 관점에서 인디아를 신흥국 중 Top Pick으로 유지하며, 차선호로 베트남의 단기 상승 모멘텀 역시 크다는 판단이다.
브라질의 단기 (3개월)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나, 상승 모멘텀이 소폭 약화됐다는 판단이다.
러시아는 8월과 동일하게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한다.


신흥국의 전향적인 통화/재정정책 등 대내 모멘텀이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장단기금리 역전과 같은 악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8월 증시 급락 이전에 나타났던 신흥증시의 반등에는 미중 무역협상과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증시 조정은 불가피했고, 향후 리스크 확산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주요 신흥국의 통화/재정정책 효과의 실물경기 투영은 4분기 이후로 예상된다.
그간의 공백을 메꿀 가장 확실한 카드가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겠지만, 시진핑 정부는 경기 둔화를 용인하더라도 무역분쟁 장기전략에 고심하고 있음을 ‘포치 (破七, 달러당 7위안)의 현실화’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신흥증시에 대해 중립 이하의 관점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다행히 과거와 달리 신흥국의 거시경제 안정성은 강화됐다.
저물가로 금리 인하 여력은 확보됐고, 재정 부양책 공조로 증시의 하방 지지력은 강화됐다.
다만, 무역분쟁의 (100% 해결은 희망고문이더라도) 완화를 바랐던 신흥국에게는 악재 지속이다.
달러 강세도 신흥국을 힘들게 한다.
선진증시와의 두 자릿수 성과차도 단기간에 축소되기는 힘들 것이다.
이창민 이창민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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