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큰 폭으로 절하된 헤알화 달러당 4헤알을 하회했던 브라질 헤알화는 지난주 4.16달러/헤알까지 상승하면서 다시 약세를 보였다. 연금개혁 통과 이후 단기간 헤알화 강세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지난 6일 시행된 심해유전 입찰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브라질로 유입되는 외국인 직접투자 (FDI)가 예상보다 감소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또한, 부패 혐의로 수감됐던 룰라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석방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 심해유전 입찰 실패 지난 6일 브라질 정부가 민영화의 일부로 추진한 대서양 심해유전의 개발 입찰이 흥행에 실패했다. 총 4개의 개발권 중 중국해양석유 (CNOOC)와 중국 석유천연가스개발공사 (CNODC)의 컨소시엄이 2개의 개발권을 가지고 갔으나, 나머지 2개의 개발권은 입찰이 들어오지 않았다. 브라질 정부는 심해 유전 매각으로 총 260억 달러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입찰 부진으로 인해 170억 달러의 수익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