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츠 (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업종에 대해서 Positive 의견을 유지한다. 2019년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인하여 한국 상장리츠의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그러나 ① 중대형 리츠의 신규 상장 및 유상증자를 통한 규모 확대 본격화 가능성, ② 금융회사, 유통회사 등 다양한 스폰서의 참여 가능성, ③ 세제혜택 등 정부의 상장 리츠 활성화 의지 등을 감안하면 상장리츠 시장의 지속적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에 들어선 만큼 투자자산으로서 한국 리츠 전반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사모·비상장 중심으로 발달해 온 한국 리츠 시장
한국 리츠는 주변국인 일본, 싱가포르와 비슷한 2001년에 도입되었으나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비상장 중심으로 고착되었던 리츠 시장 환경이다. 아직까지도 국내 리츠는 대부분 사모·비상장 형태로, 공모리츠로 상장된 경우는 2019년 10월 말 기준 전체 237개 리츠 가운데 6개 (자산기준 4.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