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면 벌어지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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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린 의견은 틀린다지만, 이익에 대한 의견이 쏠린 종목은 어닝쇼크가 적다.
2020년 증익기대가 과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드는 지금, 어닝쇼크 가능성이 적은 종목부터 보자.

■2020에 거는 기대가 큰 건 아닌지…
‘증익’에 대한 기대가 이렇게 컸던 적이 있을까? KOSPI 2020년 이익성장률 예상은 2019년 대비 영업이익 27%, 순이익 33% 증가다.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기 전과 비교해보면 불과 한 달 반 만에 4%p, 6%p가 올라왔다.
업종별로도 은행, 증권 제외 모든 업종이 2020년 증익 예상이다.
어쩌면 시장은 올해 이익이 안 좋았던 만큼 내년에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쏠리면 벌어지는 일들
지나친 낙관론이나 비관론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의견이 쏠리면 시장은 그 의견을 보기 좋게 따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익’으로 의견이 쏠려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증익이 믿을 만한 종목과 아닌 종목을 가려내는 일이다.
종목은, 역설적이게도, 이익에 대한 의견이 쏠린 종목일수록 추정치의 신뢰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