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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어진 ‘시간’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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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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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전망은 오르는데 주가는 못 오른 이유는, 성장의 시기를 자꾸 뒤로 미루며 ‘시간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전망은 안 변해도 불확실성은 줄어들 것이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이다.

■전망이 올라도 반영하지 않는 이유는 불확실성
KOSPI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성장률은 올해 하반기부터 양수로 돌아서 현재 +24%까지 올라왔다.
성장전망만으로 주가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과거 성장전망이 크게 올라올 때 KOSPI 상승과 비교하면 현재는 지나치게 KOSPI가 못 올랐다는 느낌이 있다.
‘전망이 불확실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불확실성’을 계량해 앞으로의 방향을 예측해본다면, 언제쯤 주가가 ‘올라간 전망을 반영할지’도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전망이 가진 ‘시간 불확실성’을 계량화
KOSPI 이익성장률 전망은 2019년 4분기부터 2020년 3분기까지 -1%, +9%, +17%, +46%로 갈수록 높아지는 평균 +18%다 (선행 성장률과 계산법은 다르지만 편의를 위해 예시로 듦).
18% 라는 기대는 가까운 미래보다 먼 미래에 의존하고 있다.
먼 미래는 가까운 미래보다 변할 시간이 많아 불확실성이 크다.
이처럼 앞으로 1년을 바라보는 전망이 지금으로부터 가까운 미래에 의존하는지, 먼 미래에 의존하는지를 통해 불확실성을 잴 수 있다.
현재 KOSPI 이익성장률 전망이 가장 높은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9개월 후로 역사상 최고로 멀다.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들이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높게 잡긴 하지만, 그 기대를 이루는 시점을 점점 뒤로 미뤄놓은 것이다.
이 점이 아무리 성장에 대한 기대가 좋아도 주가상승을 가로막았을 것이다.
김민규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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