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지속되고 있는 경제개혁 지난 10월 보우소나루 정부의 최우선 과제이던 연금개혁이 통과됐다. 이로 인해 브라질 정부는 향후 10년간 8,000억 헤알의 재정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재정 절감도 중요하지만, 경제개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속도는 더디겠지만 세제개혁과 민영화도 진행될 것이다. 브라질이 추진하고 있는 세제개혁의 핵심은 5개의 부가가치세를 단일화 하는 것이다. 세율을 변경할 경우 연방정부, 주정부, 지방정부의 수입이 변동되고 이에 따라 반발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민영화를 통해 1,054억 헤알을 확보한 가운데, 2020년에는 1,500억 헤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2%대 성장 달성 유무가 중요한 2020년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았던 브라질 경제는 변곡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2020년 2%대 성장 달성 유무가 중요하겠지만, 확실한 점은 2019년보다 2020년 경기 기대감이 높다는 것이다. 2019년 3분기 시행된 정부의 경기 부양효과가 소멸될 수 있지만, 호주 산불로 인해 농업부문이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합의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는 성장할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인프라 투자를 위해 인프라부를 신설했고, 민간 및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출 확대를 위해 관세 인하 및 FTA를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