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중장기물 매입을 통한 장단기 적정 스프레드 유지 전략을 구사할 것 RBA의 자산 매입은 중장기물 매입을 통한 장단기의 적정 스프레드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 3년물 금리가 RBA의 예상과 달리 자산 매입 시작 8영업일만에 0.24%까지 하락하면서 목표금리 (0.25%)에 빠르게 도달했기 때문이다. 정책금리가 변화되어 3년물의 목표금리가 바뀔 가능성도 높지 않다. RBA는 긴급회의 의사록을 통해 0.25%의 정책금리가 실질적 하단이며,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또한,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2분기 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가운데, 물가가 목표에 근접하고 완전고용에 도달하기 전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리인상까지는 상당 기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RBA가 판단하고 있는 10년물 금리 하단은 0.75%로 추정 RBA는 3년물 금리에 대해서만 목표금리를 제시했을 뿐 적정 장단기 스프레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현 수준에서 RBA가 판단하고 있는 10년물 금리의 하단은 0.75%로 추정된다. RBA가 매입을 시작한 이후 360억 호주달러 (3/20~4/6)의 채권을 매입한 가운데, 시장에서 매입하는 만기별 채권의 비중은 금리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RBA가 자산 매입을 시작한 초반에는 단기물의 비중이 높았다. 자산 매입 직전 3년물 금리가 0.34%로 목표 금리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다만, 3월 27일 3년물 금리가 0.26%로 목표금리 부근에 도달하자 RBA는 단기물 매입을 줄이고 중장기물의 매입 비중을 확대했다. 그리고 10년물 금리가 3월 31일 0.76%까지 하락하자 10년물의 매입 비중을 줄이고 7년물의 매입 비중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RBA의 총 채권 매입 중 10년물의 비중이 24.5%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4~7년물 비중은 40.6%로 절반에 가깝게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