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둔 시기에 점검할 데이터 세 가지를 꼽고 선호업종을 생각했다. 약해진 낙폭과대주의 상승세, 서프라이즈가 호재가 아닌 실적시즌, 지급우려와 수요부진의 공존이다.
■힘이 약해지는 ‘낙폭과대’ 5월 염두에 둘 것 중 첫째는, KOSPI 상승속도가 느려질 것을 전제한다면, 급락 시 잘 버텼던 업종 (반도체, 필수소비재, 소프트웨어, 통신, 건강관리 등)으로의 손바뀜이다. KOSPI가 저점에서 올라올 때 수익률은 ‘낙폭과대’가 가장 잘 설명했지만, 4월 말부터 낙폭과대 업종의 상승이 약해지고 있다. 2012년 이후 저점에서 반등할 때 낙폭과대가 주도했던 경험은 여덟 차례 있었는데, 낙폭과대 업종에서 주가방어 업종으로의 손바뀜은 KOSPI가 1차반등 이후 상승속도가 느려지거나 다시 2차하락으로 가는 때 발생했다.
■서프라이즈가 ‘호재가 아닌’ 실적시즌 두 번째는 앞으로 실적발표가 예정된 기업들도 많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실적발표 결과는 코스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9% 상회하는 등 전망보다 좋다. 하지만 문제는 급격히 전망치가 내려온 상태에서 보여주는 서프라이즈라는 점이다. 급락전인 1월 말의 실적 컨센서스와 발표결과를 비교해보면 영업이익은 -13.7% 부진한 결과다. 더불어 앞으로 실적이 나올 종목이 많은 화장품, 유통, 화학, 증권, 호텔레저, 미디어, 운송, 에너지 등은 이익추정치가 더 많이 내려간 상황이라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와도 긍정적으로 해석되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