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에 빠진 배당주 배당주는 기간으로도 깊이로도 역사상 한 번도 겪지 못한 부진을 겪고 있다. 금리가 낮을수록 매력적이라는 배당주에 대한 통념도 깨졌다. 현 상황이 펼쳐진 이유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배당감소 현실화로 낮아진 매력도, 둘째, 금융주의 역설이다. 두 이유가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해결되고 배당주의 반등을 만들어줄지 분석해보면, 2분기 실적시즌을 전후해 반등이 가능해 보인다. 다만 반등을 추세로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을 두고 확인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다.
■배당감소 현실화와 해결 조건 배당주 이익이 부진해 고배당 매력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배당을 회복하려면 배당성향을 높이거나, 이익이 정상화돼 DPS를 올려야 한다. 배당성향은 올릴 여력이 크지 않아 이익정상화가 필요하다. 이 관점에서, 3분기부터 회복한다는 전망이 깨지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하면, ‘내년부터 다시 제대로 배당 받을 수 있겠구나’하는 심리가 실적 바닥이라는 상황과 맞물릴 수 있는 시기는 2분기 실적시즌이다. 하지만 배당 회복에 대한 또렷한 윤곽은 2021년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기업들이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해야 잡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