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불확실성 완화가 필요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는 6.7%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 코로나19로 브라질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어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책금리가 2.2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절대적인 금리 수준이 낮아짐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여력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 금리인하가 선반영된 가운데, 추가 인하가 단행된다면 마지막 금리인하라는 인식이 나타날 수 있다. 환율은 2020년 말까지 현 수준 (5.36달러/헤알)에서 등락할 것이다. 달러약세 및 유가 반등은 헤알화에 긍정적이지만,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 세제개혁에도 재정건전성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환율의 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코로나19의 확산 둔화 및 경기회복, 정치 불확실성 완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지속되고 있는 경기 둔화 우려 브라질 중앙은행은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때문이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 확진자수는 196만명 (7월 15일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미국 (351만명) 다음으로 많다. 지난 7월 7일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우소나루의 몸 상태는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 공백 등을 우려할 단계가 아닌 점은 긍정적이지만, 보우소나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에도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공포감을 가진다.”라고 언급하는 등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점은 우려된다. 소극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전염병 확산이 지속되면서 경기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