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경제회복기금에 따른 유럽 국채 금리 및 은행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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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경제회복기금으로 2021년부터 대규모로 발행될 초우량 채권

EU 정상들이 합의한 7,500억 유로의 유럽 회복기금은 독일 국채 금리의 하방 경직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2021~2022년에는 2,612억 유로씩, 2023년에는 2,276억 유로 등 총 7,500억 유로의 초우량 채권이 발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독일 국채 발행량의 66.5%에 해당하는 양이다.
독일 국채의 대체재 역할을 할 수 있는 EBRD, EFSF 등 유로화 수프라 채권까지 포함해도 유럽 회복기금으로 인해 신용등급이 AAA인 유로화 채권의 발행은 14.6% 증가한다.
다만,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
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수요가 높은 가운데, 경기 개선을 동반하지 않고 수급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ECB의 자산 매입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ECB는 2021년 6월까지 PEPP를 실행하기로 했다.
총 1.35조 유로 규모 중 31%를 소진했지만, 향후 PEPP 규모 증액 및 기간 연장 가능성도 존재한다.
PEPP와 함께 유럽의 재정통합으로 인해 독일과 이탈리아의 금리 스프레드는 축소될 전망이다.
다만, 유럽 재정 통합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축소 속도는 매우 완만할 전망이다.